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 앤 웰니스에 다녀왔다.
다녀온 사람들은 알지만, 정말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주변에 식당이나 마트가 없기 때문에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. 1박이라면 상관없지만 여기는 최소 2박은 해야 모든 걸 즐겼다고 할 수 있는 곳이라.. 그래서 걸어서 가도 되는 근처 닭볶음탕과 삼겹살을 파는 식당을 다녀오고 파크로쉬에 놀러 오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 본다.
맛있네 맛있어 먹기 전부터 맛있네 맛있어 가 아닌 상호명이다. 오해 없기를 바라며 솔직한 방문 후기를 적어본다.
파크로쉬 리조트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해서 산책 겸 걸어가기에도 정말 좋은 곳 우리도 걸어서 다녀왔다. 바로 옆에는 같은 곳에서 운영 중인 카페도 있다.
파크로쉬 내 카페 음료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. 아. 나는 이용하진 않아서 맛은 보장.. 하기 어렵지만.. 그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. 그래도 우리가 가는 길에 몇 분 들이 테이크아웃해서 숙소로 돌아오는 걸 봤다.
일단 메뉴판부터 살펴보자
정식(곤드레밥, 더덕구이, 황태구이) / 황가 닭볶음탕 / 삼겹살 / 도토리묵무침, 볶음밥, 가락국수사리, 된장찌개, 공깃밥, 주류(곤드레막걸리, 소주, 맥주, 담금주, 음료수)
자세한 가격은 위의 이미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.
방문 전 미리 참고하면 좋은 부분은 아래와 같다.
삼겹살은 오후 5시부터 이용가능하며, 최소 3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. 닭볶음탕도 조리시간이 있기 때문에 방문 20~30분 전 전화로 주문하면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식사가 가능하다.
우리도 다른 후기를 통해 얻은 정보로 방문 20~30분 전에 전화로 황가닭볶음탕 1~2인분을 미리 주문해 놓고 시간 맞춰서 식당에 방문하였다.
생각보다 식당 내부가 넓었고 테이블마다 일회용 비닐이 여러 장 깔아져 있어서 깔끔하다고 느껴졌다. 가끔 어떤 식당에 방문했을 때 테이블이 끈적함을 느끼면 불쾌하고 먹기 전부터 그 식당은 위생적이지 않는구나..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하다. 결론은 비닐이 깔아져 있어서 좀 더 깔끔하다는 느낌이라는 거다.
전화로 미리 주문을 해서 우리가 앉을자리에 밑반찬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고 확인 후 자리로 안내받았다.
밑반찬은 가짓수는 많지 않고 평범했지만 닭볶음탕과 아주 잘 어울렸다.배고픔에 어묵볶음을 몇 개 주워 먹으니 바로 닭볶음탕이 나왔고 뒤늦게 우리는 가게에 도착한 뒤로 우동사리를 추가해서 나중에 사장님께서 가져다주셨다. 사리추가도 미리 말해주면 양념이 쏙쏙 스며든 걸 먹을 수 있고 나중에 추가해도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. 그런데 우동사리는 무조건 추가하시길 너무 맛있게 먹었다.
1~2인분이라 닭 반마리에 감자, 당근, 파가 크게 깍둑썰기 되어 들어있고 국물이 걸쭉하고 양념이 스며든 게 느껴져서 20~30분 걸린다는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.
우리는 술안주 말고 식사느낌이라서 무조건 밥과 함께 먹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일단 볶음밥 시키는 건 상황을 보기로 하고 공깃밥만 주문해서 먹었다. 1~2인분이라 대식가인 우리에게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우동사리가 양이 꽤 많았는지 배불러서 볶음밥은 포기하고 흰쌀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.
이 양념은 무조건 볶음밥 필수도 맛도 당연히 뛰어날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매우 아쉬운 느낌이다. 그리고 걸쭉하고 진한 국물이 술안주로도 정말 잘 어울리니 얼큰한 국물에 소주 한 잔이 생각난다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추천한다.
아 그리고 밑반찬도 은근 맛이 좋아서 몇 번 더 달라고 말씀드렸는데, 친절하게 더 가져다주셨다.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최소 2박 정도 머무른다면 리조트 내 음식이 질리기 마련이다. 그중 한 끼는 맛있군 맛있어에서 해결하는 것도 추천한다.